구제역 발생 없는 진주시를 만들어 갑시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시민 여러분의 방역 협조와 축산농가의 철저한 차단 방역으로 우리시는 아직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시 인근인 김해, 양산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우리시도 발병의 위험성이 아주 높아 구제역 발생 없는 청정 진주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역에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더욱이 구제역은 3월부터 5월까지가 바이러스에 의한 전파위험이 가장 높아 자칫 방심하다가는 우리지역의 축산업이 그 뿌리마저 흔들리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가족처럼 아끼던 가축들을 땅에 묻는 축산농가들의 절망적인 심정을 우리는 이미 언론을 통해 보아 왔고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의 식당가와 재래시장,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한 사실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매몰로 환경적 피해와 상수원의 맑은 물 공급차질, 사회적 혼란 야기 등 많은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시에서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및 방역통제초소 9개소를 밤낮으로 운영하고 있고, 구제역 백신접종도 완료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시민 여러분의 동참과 협조 없는 방역은 불가하기에 시민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구제역은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므로 차량의 충분한 소독을 위하여 통제초소

   통과시 서행하여 주시고, 구제역 종료시까지 발생지역 여행자제와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축산농가는 매일 철저한 축사 소독과 외부인 및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여

   주시고, 사료차량·분뇨차량 등은 반드시 자체소독을 강화하여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구제역이 끝날 때 까지

  축산농가의 모임, 회합과 차량 및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구제역 백신접종으로 구제역을 다 막아낼 수 없으며 철저한 소독과 방역만이

   구제역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다섯째, 구제역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고 인체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으므로 우리 축산

   물은 안심하시고 드셔도 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동안 여러 가지 불편에도 불구하시고 구제역 유입차단에 협조해 주신 점 늘 감사히 여기며 힘들고 어려우시더라도 우리시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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