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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중앙로터리의 어제와 오늘... “과거의 상징에서 오늘의 정원으로”
진주시 대안동 중앙로터리는 1952년 8월 20일, 한국전쟁 직후 도시복구계획의 일환으로 내무부 고시 제170호에 따라 시가지 구획정리사업이 시작돼 약 7년간의 공사를 거쳐 1958년 12월 31일 완공됐다.
1960년대 중반, 재일교포 사업가가 기증한 분수대는 당시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시설이었다. 낮에는 시원하게 변화하는 물줄기, 밤에는 다채로운 조명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중앙로터리 인근에는 고층 건물이 드물었으며, 지금까지 남아있는 중앙약국 6층 건물과 중소기업은행 진주지점이 당시 진주의 도심 풍경을 보여주는 대표 건물이다.
이후 도시 인구와 교통량 증가에 따라 중앙로터리는 점차 회전교차로 기능을 상실하고 평면 교차로로 전환됐다. 진주시는 교차로 주변 네 곳에 계절별 도시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녹지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앙교차로 주변 정원에는 천일홍, 털부처꽃, 미니 메리골드, 자주루드베키아 등 여름꽃이 어우러져 도심 속 작은 힐링 공간을 연출한다.
꽃과 수목 사이를 잇는 돌길과 의자도 마련돼, 시민들이 잠시 머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 시민은 “꽃과 관목 사이로 이어진 돌길과 의자가 여유로운 쉼터가 되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년 8월 12일 시민명예기자 이고영(상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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