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동 골목 가드닝 교실 운영… 주민이 함께 만드는 마을

진주시 상봉지구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상봉동 골목 가드닝 교실’이 지난 7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상봉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골목 가드닝은 도시의 골목길이나 공터, 빈 공간을 활용해 주민이 함께 식물을 심고 가꾸는 사회적 프로젝트다. 환경 개선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도시 생물다양성 증진과 미적 가치 향상에도 기여한다.

1회차 교육에는 신청자 25명이 참여해 정원 가꾸기의 개념과 이해를 배우고, 화초 ‘스노우사파이어’를 심는 실습을 진행했다. 3회차에는 흙 대신 물을 이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수경재배 교육이 마련됐다. 수경재배는 물 절약, 빠른 생장, 공간 효율성, 농약 최소화 등 장점이 있는 현대 농법이지만 초기 비용과 기술적 복잡성, 장비 관리의 어려움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론 수업 후 교육생들은 유리 화분에 흙, 이끼, 퇴비 등을 채우고 화초를 심은 뒤 작은 동물 모형을 올려 자신만의 ‘테라리움’을 완성했다. 교육생들은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5회차부터는 현장 방문을 통해 마을 가꾸기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2025년 8월 21일 시민명예기자 이고영(상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