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진양호 맨발길

진양호에는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 진주 출신 재일교포 故 하경완 선생이 지은 정자 ‘우약정’이 있다. 이 우약정에서 시작하는 기존 산책로가 새롭게 정비돼 약 300m 길이의 ‘진양호 맨발길’로 재탄생했다.

우약정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맨발길은 황토 바닥으로 조성돼 진양호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과 맨발 걷기의 건강한 체험을 동시에 선사한다. 입구에서 하모놀이숲까지 이어지는 길목에는 맥문동, 팜파스 등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조경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총 길이가 300m가량으로 길지 않아 맨발 걷기 초보자는 물론 어린아이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한 바퀴를 돌면 다시 입구로 돌아오게끔 설계돼 편리하며, 화장실 옆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과 흙먼지 털이기가 마련돼 있어 수건만 챙겨오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맨발 걷기는 혈액 순환 촉진, 스트레스 해소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조성된 진양호 맨발길은 시민들에게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여가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9월 16일 시민명예기자 이언주(초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