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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반하고 아름다움을 전하다, 제91회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9월 7일(일)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91회 정기연주회 ‘반전4 - 소리에 반하고 아름다움을 전하다’가 열렸다. 이번 무대는 이건석 지휘자가 이끌고, 소리꾼 서희철과 대금 연주자 류근화 교수가 협연했다.
공연에 앞서 열린 로비 음악회에서는 황지원의 피리 독주곡 ‘나무가 있는 언덕’이 선보여 편안한 쉼과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어 황지원의 ‘환상적’은 생황과 피아노의 조화를 통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기억의 환상을 그려냈다. 또한 ‘춤을 위한 메나리’는 Bb관 향피리를 중심으로 개량대피리 Eb관, 고음 연주가 가능한 G관을 더해 3종류의 피리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곡으로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본 공연의 첫 순서로는 서희철 소리꾼이 판소리 협주곡 ‘춘향가 중 이별가’를 진양조, 자진모리, 중모리로 풀어내며 느릿한 정조에서 점차 고조되는 감동을 전했다. 이어진 류근화 교수의 대금 협주곡 ‘대바람소리’는 정악의 정중함에 현대적 기법을 더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었다.
국악 관현악 ‘붉은 진주’는 진주성의 평온한 아름다움 속에 숨어 있는 고통과 희생을 담아 깊은 울림을 주었고, 이어 류 교수의 또 다른 대금 협주곡 ‘비류’가 천상의 선율로 이어졌다. 소리와 관현악이 함께한 ‘장타령’에서는 서희철 소리꾼의 흥겨움과 재치가 더해져 관객들이 함께 어깨를 들썩였다.
앵콜 무대에서는 ‘희망가’를 관객과 함께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2025년 9월 18일 시민명예기자 박정임(초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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