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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여는 진주서부시장 5일장, 인정이 꽃 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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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0-02
기자 :
김기대
조회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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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여는 진주서부시장 5일장, 인정이 꽃 피는 곳

 

지난 27()은 진주 서부시장에서 한가위를 앞두고 대목 장이 열린 날이었다. 서부시장은 매월 2일과 7일에 장이 선다. 서부 경남에서 농사짓는 이들이 직접 심고 가꾼 농작물을 가져와 길 양쪽에 펼쳐 놓으니, 이른 시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도 중앙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미니 손수레와 전동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알밤과 땅콩, 단감이 눈길을 끌었고, 제수용 나물거리부터 말린 약초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차에 실려 있었다. 품종 개량으로 크기가 커진 대추도 큼직하게 담겨 있었다.

시장 주변은 농산물을 팔러 나온 이들과 제수용을 장만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부시장 장날은 이제 많은 시민들이 찾는 명소가 되어가고 있다. 초전동, 판문동, 혁신동 등지에서도 장을 보러 나오는 이들이 많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흥정의 재미가 있어 인기가 높다. 농부와 시민이 마주 앉아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덤을 주고받으며 인정이 오가는 풍경은 전통시장의 매력이다.

연세 많은 어르신들은 직접 키운 농산물을 그릇에 조금씩 담아 팔고 있었다. 아는 이와는 담소를 나누고, 모르는 이와는 흥정을 하며 소일거리를 즐기기도 한다. “돈보다는 사람 구경하려고 나오지요. 다 팔아버리면 집에 가서 심심하니까 조금씩 나눠 파는 거예요.”라며 웃음을 보이는 어르신도 있었다.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도 눈에 띄었다. 초전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30, 여성)마트보다 이곳에 오는 이유는 자녀들에게 물건을 고르고 흥정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싶어서예요. 농부들의 정성과 노고를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우리 땅에서 난 농산물이 우리 몸에 제일 좋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신토불이 아닙니까?”라며 전했다.

시장 곳곳에는 싱싱한 농산물뿐 아니라 다양한 수산물도 가득했다. 김 씨는 책이나 TV로만 보던 걸 직접 보고, 자녀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고 공부가 되는 경험이 될 거예요. ‘3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말처럼 어릴 때부터 이런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025102일 시민명예기자 김기대(초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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