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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예술제의 백미,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 성황리에 열려
지난 11일(토) 낮 12시, 진주성을 출발한 개천예술제 가장행렬이 인사광장을 거쳐 중앙광장에서 한바탕 공연을 펼친 뒤 진주중학교까지 이어졌다. 행사 기간 동안 일부 도로는 교통이 통제되었고, 연도에는 가장행렬을 보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행렬의 시작은 말을 탄 파발꾼들이 알렸다. 빳빳이 선 채로 달리는 말 위에서 균형을 잡는 묘기를 선보이자 관람객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이어 진주대첩의 깃발을 선두로 진주의 힘과 정신을 상징하는 김시민 장군이 가마를 타고 등장하자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삼장사의 늠름한 행렬이 뒤를 이어 웅장한 분위기를 더했다.
전국 최초의 지역 종합예술제인 개천예술제는 1949년 ‘영남예술제’로 시작해 올해로 제74회를 맞았다. 6·25전쟁이 있었던 1950년과 국상이 있었던 1979년을 제외하고 매년 이어져 온 전통 깊은 축제다. 올해 행사는 10월 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열린다.
제18회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에는 전국 39개 팀이 참가해 화려한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올해는 진주대첩 1차 전투 승리 433주년이 되는 해로, 1592년 10월 김시민 진주목사가 3,800여 명의 병력으로 2만여 명의 왜군을 물리친 역사적 전투를 기념했다.
민관군이 한마음으로 싸워 거둔 이 승리는 임진왜란 최초의 육지 대첩으로 기록되며, 오늘날에도 우리 민족의 굳건한 단결심과 자주정신을 상징한다. 왜병의 호남 진출을 좌절시킨 이 승리는 총력안보의 귀감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2025년 10월 15일 시민명예기자 김기대(초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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