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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서울까지 천 리 길? 800리!
“진주라 천 리 길을 내 어이 왔던고~”
1941년 불후의 명곡인 이 노래는 이가실 작사, 이운정 작곡해서 이규남(본명 임헌익)이 부른 대중 인기 가요다. 나라의 주권을 잃고 일본 제국주의의 횡포에 시달렸던 식민지 조선 민중의 서러움과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
그런데 진주에서 서울까지는 천 리 길이 아니다. 1,000리(里)가 되려면 392.7km가 되어야 하는데
진주에서 서울까지 거리는 327.4km다. 833리이다. 천 리 길에서 178리, 70여km 짧다.
‘여럿을 견주거나 나눌 때 기본으로 삼아 따르는 본보기나 잣대(보리국어사전)’를 일컬어 우리는 ‘기준’이라고 한다. 도로 거리의 기준인 도로원표는 도로의 기점·종점 또는 경과지를 표시한 표지이다. 대한민국 각 시군에 1개씩 설치되어 있다. 진주 도로 거리의 기준이 되는 도로원표는 옛 진주역, 철도문화공원 앞 1호 광장에 있다.
서울의 도로원표는 광화문 광장 중앙에 있다. 우리가 흔히 진주에서 서울까지 천 리 길이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먼 거리라는 뜻이다.
3단 기단으로 구성된 도로원표를 자세히 보면 창원까지는 69.3km, 부산은 111.2km, 광주 159.7km라고 적혀 있다. 분단된 조국이 통일된다면 평양까지는 568.2km이고 신의주까지는 734.5km이다.
또한, 진주 도로원표를 보면 지구라는 행성에서 우리의 위치는 방위각 위도 35도10' 33" 경도 128도05'26"이다.
2025년 11월 5일 시민명예기자 김종신(하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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