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초대 개인전, 너우니갤러리에서 열려…

‘무위’를 주제로 자연의 철학을 담다

서예가 김장호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7월 7일부터 18일까지 경남 진주시 내동면 삼계로 430에 위치한 너우니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무위(無爲)’로, 노자의 철학인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소개됐다. 김 작가는 무위자연 가운데 ‘무위’의 개념에 집중하여 문자 조형의 시초인 갑골문의 형식을 빌려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했다.

김장호 작가는 경상국립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지금까지 개인전 3회, 단체전 350여 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진주미술협회 지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다양한 미술 단체의 운영위원과 강사로서 지역 예술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서예 작품을 넘어, 철학적인 깊이를 담은 작품들로 관람객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갑골문 형식을 차용해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표현된 글자들은 거칠지만 오히려 담백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노자가 말한 ‘자연스럽게 흐르는 삶’처럼, 글씨 하나하나에 담긴 여백과 붓의 흐름은 관람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2025년 7월 18일 시민명예기자 김태은(평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