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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질문이 공존하는 도시,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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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8-06
기자 :
정희순
조회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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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질문이 공존하는 도시, 진주시

남강유등전시관에서 도시의 품격을 보다

 

태양이 뜨겁게 내려쬐는 여름날, 새 전시가 열렸다는 소식에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을 찾았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아름다운 빛으로 이루어진 조형물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논개와 김시민 장군을 형상화한 조형물은 진주의 역사적 인물을 디지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시관은 단순히 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오랜 역사를 품은 진주의 정체성을 마주하게 하는 장소였다.

 

전시관 한켠, 두 손을 모은 한복 차림의 아이 조각상 앞에선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췄다. 기도처럼, 약속처럼, 조용한 울림이 전해진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얼마나 자주 들여다보고 있을까?” 이 질문은 오래도록 머릿속을 맴돌았다.

 

진주시가 ‘2025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 인프라 수준을 평가하는 국가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진주시는 2020년부터 6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수상의 핵심은 진주만의 도시재생사업이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를 철도문화공원과 희망광장으로 재탄생시키고, 성북·강남·중앙·상대·상봉지구 등 원도심 곳곳에 청년과 시민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휴·폐업 공장을 창업공간으로 바꾸는 상평산단 재생사업까지, 진주는 도시의 낡은 껍질을 벗기기보다 새로운 의미를 입히는 방식으로 도시를 키워나가고 있었다.

 

유등전시관에서 느꼈던 질문과 감정은 단지 전시물 때문만은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도시 전체가 시민에게 말을 걸고 있었던 것이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한 어조로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이어받고, 어떻게 새롭게 만들 것인가.”

 

진주는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도시다.

기억을 품은 도시, 질문이 살아있는 도시.

그리고 그 물음에 응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도시.

바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살고 싶은 도시 진주.

 

2025731일 시민명예기자 정희순(주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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