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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 공원을 이용하는 맨발의 사람들
초전동은 신도시답게 여러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중 해오름 공원은 장재초등학교 뒤, 초원유치원과 해모로 아파트 옆에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울창한 수목과 요란한 매미 소리, 그리고 싱그러운 녹색 잔디가 어우러져 활기가 가득하다.
푸른 초원에서 주민들은 산책을 즐기고, 웰빙 기구를 이용하며,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눈다. 공원 내 웰빙 기구는 두 곳에 설치되어 있고, 화장실도 마련돼 있다. 특히 하촌천 둑 쪽으로 이어지는 황토길은 주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공간이다.
황토길에서는 새벽, 낮, 저녁 시간대마다 맨발 걷기를 즐기는 주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하루 종일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으며, 이용객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워 공원은 항상 깨끗하다. 가뭄으로 황토가 건조해지면 주민들이 직접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주어 길이 반들반들 윤이 날 정도로 관리되고 있다.
황토길 맨발 걷기는 발바닥 신경과 혈관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고 체력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손발이 차거나 부종이 있는 사람에게 좋으며, 면역력 강화, 피부 트러블 완화, 스트레스 해소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초장동에 거주하는 정★★(71세) 씨는 “수술 후 회복기에 이곳에서 매일 황토길을 걸으니 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가까운 산도 오를 수 있을 만큼 체력이 좋아졌어요. 맨발 걷기가 제 건강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해오름 공원의 황토길에는 오늘도 많은 주민들이 묵묵히 걸으며 건강과 활력을 채워가고 있다.
2025년 8월 21일 시민명예기자 김기대(초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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