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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립교향악단 제115회 정기연주회, 브람스에 물들다
브람스의 내면을 향한 첫 여정이 진주시립교향악단 제115회 정기연주회에서 막을 올렸다.
9월 5일 저녁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브람스 마스터즈 시리즈’의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 협연해 관객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시리즈는 브람스의 교향곡과 주요 협주곡을 네 차례에 걸쳐 선보이는 기획으로, 고전적 전통과 낭만적 해석을 함께 담고 있다.
이날 1부 무대는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로 꾸며졌다.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이 치열하게 대화하며 서정성과 기교를 아우른 이 작품은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교향곡 제3번 바장조가 연주됐다. 작곡가의 모토인 ‘자유롭지만 행복하다’를 담은 선율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짧지만 밀도 높은 이 교향곡은 웅장한 기운과 애잔한 서정이 조화를 이루며 진주시립교향악단의 섬세한 해석 속에 빛났다.
이번 연주회는 브람스의 격정과 서정을 탐구하는 첫 무대로, 진주시민들에게 음악의 깊이를 다시금 일깨운 뜻깊은 시간이었다.
2025년 9월 12일 시민명예기자 박정임(초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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