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개인 정원 '랄콜정원', 유럽식 분위기 매력

진주시 미천면에 이국적인 분위기의 카페가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도와 지방도를 지나 언덕 위에 자리한 랄콜정원에 들어서면, L자로 배치된 테이블과 의자, 분홍과 민트톤이 어우러진 실내 장식이 아기자기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넓은 창 너머로는 들녘과 산세가 시원하게 펼쳐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원 중앙에는 원형 분수대와 두 개의 조각상이 있는 미니 장식분수가 자리한다. 날개 달린 천사상과 동물상은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주며, 그 앞에 설치된 영국식 빨간 전화박스와 우체통 모형은 분수대와 어우러져 마치 중세 유럽 광장에 들어선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랄콜정원은 2024년 진주시 개인정원으로 지정돤 곳으로, 10,520㎡ 규모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위치는 미천면 오방로487번길 58로, 진주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25분 거리에 있다.

정원 한쪽에는 카페가 마련돼 있어 커피와 갓 구운 빵은 물론, 독일식 팬케이크와 과일 생크림 디저트, 바나나넛 크럼블, 에그 베이컨 아보카도 등 식사 대용 메뉴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방문한 한 시민은 “시골에 계신 어머니와 함께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디저트와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한편, 진주시는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개인정원 발굴·선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5년에는 8곳의 우수 개인정원을 선정해 ‘정원 속의 진주’ 브랜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10월 2일 시민명예기자 이고영(상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