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정에서 쓰는 물 5분의 1이 주방에서!
주방에서 사용되는 물은 대부분 설거지나 음식 재료를 세척하는 용도로 쓰이는데, 주방에서의 물 절약은 냉수뿐만 아니라 온수의 낭비도 줄일 수 있어 물 절약은 물론이고 에너지 절약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주방의 물 낭비 원인 가운데 가장 흔한 경우는 설거지를 할 때나 채소 등 음식 재료를 씻으면서 물을 틀어 놓는 것이죠.
물을 틀어 놓고 흘려 보내며 설거지를 하면 보통 100리터의 물을 소모하게 돼요! 싱크대나 설거지통 등에 물을 받아 놓고 설거지를 하면 약 5분의 1 정도인 20리터의 물로 설거지를 할 수 있어요.
사과, 배, 딸기, 복숭아… 이름을 듣기만 해도 입에 침이 괴는 과일들!
이렇게 맛있는 과일을 먹기 전에는 꼭 씻어야 하죠. 과일을 씻거나 설거지를 할 때 수도꼭지 끝에 부착한 물 조리개를 통해 나오는 샤워수를 이용하면 세척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알고 있었나요?
똑같은 양의 물이라도 샤워수 형태로 사용하면 그릇이나 채소에 닿는 접촉면이 넓어져 더 빨리 씻을 수 있거든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물 사용량도 줄어들게 되죠.
우리 집의 수도꼭지가 샤워기 형태가 아니라면 가까운 슈퍼나 마트에서 물 조리개 부속을 구입해 설치하면 됩니다. 조리개만 설치해도 약 10~20%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답니다.
설거지를 할 때 세척하는데 적절한 양만큼만 물이 나오도록 하는 방법이 있어요. 수도꼭지를 완전히 열어도 물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지 않도록 미리 최대 유량을 조절 해 둘 수가 있답니다.
최근 판매되는 수도꼭지의 경우 꼭지를 완전히 열면 1분당 10리터 안팎의 물이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수도꼭지는 1분에 12리터 에서 많게는 16리터까지 나왔어요. 1~2년 전에 설치된 수도꼭지를 완전히 열고 사용한다면 최근 설치된 수도꼭지에 비해 최소 1분에 2리터의 물을 낭비하는 셈이죠.
따라서 수도꼭지의 유량 조절 놉을 미리 조절해 두면 수도꼭지를 완전히 열어도 물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오지 않아요. 특히 고층 아파트 아래층과 같이 수압이 센 가정에서는 수도꼭지에서 물이 세차게 나와 물을 낭비하기 쉬운데, 유량 조절 놉을 조절해 두면 물 절약 효과를 톡톡히 보겠죠.
여러분 식기 세척기를 사용하는 것과 손 설거지 중 어느 쪽이 물을 더 절약할 수 있을까요?
답은 '식기 세척기 사용'입니다. 식기세척기를 쓰면 물이 낭비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구분 | 식기세척기 | 손 설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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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한 번 식사 후설거지 그릇 수 : 약 20~30여 개 |
(시간 일정) | 약 7~8분 |
20~25ℓ (우리나라에 보급된 5~12인용식기 세척기의 물 사용량) | 100ℓ (아껴 써도 50ℓ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