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4월 25일날 글을 올린게 있더군요.
그리고 시청 담당자의 답변이 왔죠.

그때 전화도 주시고, 큰 관심을 가져 주셔서
대단히 고마웠습니다.

그때 답변이 이랬었죠.

"즉시, 교통통제 시스템 시간 찍힌거 확인해보고, 
해당 버스기사에게 시정조치를 취하고,
징계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아직 한달도 안 흘렀네요.

한마디만 묻고 싶어요!!
"정말 시정조치를 취하셨는지요?... 징계를 하셨는지요?"

아님 어떻게... 한달도 채 되기도 전에 이런일이 일어납니까?

아니... 그동안 몇차례 이런일이 더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사실 버스를 많이 타고 다니지 않구요...
한번씩... 거의 2주에 한번씩 55번을 타고 고향으로 갑니다.

근데 제가 탈때마다 이런일이 일어납니까?...
아님 시골사람들이라고... 무시하면서...
그냥그냥 계속 버스 시간대를 어기고 다니는 겁니까?...

제발 버스기사들에게 솜방망이 처벌 하지마세요.
아예 처벌한다는 소리를 하지를 마시던가요!! 화가 북받칩니다.

사건개요.

어제 저녁 8시 50분경부터 제일병원앞에서 기다렸죠.
본래 버스시간대는 9시 15쯤일껍니다. 
25분이나 앞서서 기다렸습니다. 버스는 오지 않았죠.ㅜ.ㅜ

엄청 화가 났습니다. 확~~엎어버리고 싶더군요.

반성방면 버스... 아무거나 타고~
사봉삼거리에 내리고, 늦은 시간에 부모님을 불렀죠.

그때... 55번 버스가... 보였습니다.
이미 북마성을 한바퀴 다~~ 돌고.....
돌아서 나오는 시간이었죠... 9시 50분이었습니다.

무려 30-40분이나 일찍 돌아나가는 거에요.

이렇게 해서야... 촌사람들이 어떻게 시간대에 버스를 타고 다닙니까?

북마성방면 55번은 3시간마다 1대씩 있는데.....
시간이라도 맞춰줘야 하는게... 사람이 살아가는 상식 아닙니까?

그때 심정은 당장 버스를 세워서...
버스기사의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담당 공무원님께서는...
3시간마다 한대씩 오는 버스를 안타보셔서...
아마 제 심정은 이해 못하실겁니다.

또.. 시청에 글을 올릴까?.. 말까?.. 고심한끝에.... 글을 올립니다.
왜?... 고심하냐구요.. 안고쳐질게 뻔하니깐요.
지금시각은 새벽 4시 30분입니다. 화가나서 잠도 안옵니다.

글을 올리는 이유는요.
저야... 이제 차를 한대 사면 되지만..
촌에 살고 계시면서 버스기사에게 조차 무시당하시는
우리네.. 할아버님들과 할머님들이 안타까워서 올립니다.

다들 도시에 아들, 딸들 다 보내시구요...
촌에 사시면서... 거의 매일 병원에 다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골에서 뼈빠지게 일들을 하시면서... 아들, 딸들 다 도시로 보내놓느라고
무릎이니.. 관절이니... 농사일에 몸이 성한데가 없으셔서...

그래도 자식들 부담주지 않으려고...
아침되면 3시간마다 오는 버스를 타고...
반성병원이나, 진주병원쪽으로 가십니다.

이런... 노인네들의 심정들이 하도 딱해서... 글을 올립니다.

담당 공무원님의 아버님과 어머님일수도 있습니다.
글을 읽으시면서... 이런 제 심정은 한번 이해해 줬으면 합니다.

글이 너무 길었네요..
이제 말씀을 안드릴게요... 알아서 해주십시요.

글을 읽다가 다소 감정이 섞인 부분이 있는걸 양해 바랍니다.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