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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東山), 가진(佳津)리에 위치한 월아(月牙)산은 진주의 명산이며 영산(靈山)이다. 최고봉인 장군대는 해발 482m이고, 봉화대가 있었다고 하며, 국사봉 북편에는 임진왜란 때 김덕령 장군이 의병을 조련하던 목책성과 석성이 지금까지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국사봉 정상에는 무지개터가 있어 풍수학적으로 그곳에 묘를 드리면 재상(宰相)이 난다하여 암매장이 많으므로 해마다 날씨가 나쁘거나 한재(旱災)가 계속되면 군민적인 기우제를 지내고 제단주위에 암매장묘가 있으면 해골(骸骨)을 내동댕이 치고 하던 시대가 1960년대까지 있었다.
영산이라 하여 기우제만 지내고 하산하면 비가 내렸다 하며, 조선조 진주목시대에는 목사(牧使)가 제주였다고 한다. 근세에 이르러 1950년 6.25사변때는 국군과 유엔군은 월아산 동쪽 묵계천을 사이에 두고 북한공산군과 치열한 공방전의 전개로 예음·동산·대흥·천곡 등 4개 마을 초토화되었다.
동산리 나무내들은 유엔군의 진지였으나 유엔군이 방어산 방면으로 후퇴함으로써 진양군 동부지역이 약 30일 동안 적정에 시달렸다. 수복 후 모두 재건하였다.